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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에 물 묻혀 양치 하면 효과 뚝

하루 세 끼를 먹는다면 세 번, 간식이나 야식을 먹으면 네다섯 번까지 양치하는 날이 있다. 입 냄새를 없애거나 보다 확실하게 입 안을 세척하기 위해 가글액 혹은 구강청결제를 쓰기도 한다.
치약·구강청결제와 같은 구강위생용품은 흔히 쓰이지만,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쓰는 사람은 드물다. 각자 몸에 밴 습관이 올바른 사용법이 아닐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구강위생용품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방법·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이를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했다.
Q : 치약은 어떻게 골라야 하나.
A : 치약과 구강청결제는 구강에 직접 사용하는 위생용품이기 때문에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일단 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 무허가 제품을 피해야 한다.
또한 치약은 청결과 치아·잇몸·구강 내 질환 예방의 효과도 있으므로 제품별 효능·효과를 따져보는 게 좋다.

Q : 양치를 잘해도 충치가 자주 생기는 사람은 어떤 치약을 써야 하나.
A : 충치에 약한 사람은 불소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 사용을 권장한다.
불소 성분은 충치균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충치가 잘 생기는 어린이들은 치과에서 치아에 불소를 도포하는 예방치료를 받기도 한다.
보통 불소 함유량이 1000~1500ppm인 치약이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본다.
불소가 전혀 안 들어 있는 치약도 있으니 제품 설명에서 함유량을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Q : 미백, 치주염 예방 등 다양한 기능성 치약들이 있는데. 정말 치약 사용만으로 효과 있나.
A : ‘이를 희고 튼튼하게 한다’는 치약의 효능은 본인의 치아 색깔이나 청결한 상태가 유지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치아 미백’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병원에서 미백에 사용하는 제품 등은 치아미백제라는 별도의 품목으로 나오는 제품이다.
치은염(잇몸 염증), 치주염(잇몸와 잇몸 주위 조직까지 번진 염증)같은 질환은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치료가 아닌 예방 차원이다. 치료 기능이 있으면 의약품으로 분류되지만 치약은 의약외품임을 기억해야 한다.
Q : 치약을 짤 때 적당량은.
A : 칫솔모 길이의 2분의 1에서 3분의 1만큼 사용하면 된다. 만 6세 이하 어린이는 완두콩 크기만큼 조금만 써야 한다.
칫솔모 위에 도톰하게 얹는 게 아니라 안으로 스며들도록 눌러서 짜고, 물은 묻히지 않고 바로 닦아야 양치 효과가 더 좋다.
Q : 물을 묻히면 왜 안 좋은가.
A :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등 치약에 들어 있는 성분이 치아에 닿기 전에 희석되기 때문이다.
양치를 할 때는 치약이 최대한 치아에 골고루 묻혀지도록 해야 한다.
치과에서 이를 닦아줄 때를 생각해보면 치약을 치아에 그대로 묻혀서 입 안의 침으로 거품을 낸다.
이렇게 해도 거품이 충분이 날 수 있다.
치약을 짜기 전에 칫솔에 물부터 묻히는 사람도 있는데, 칫솔도 말라 있는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Q : 가글은 오래 할수록 좋은가.
A : 그렇지 않다. 한 번 가글액을 입에 머금으면 30초 내에 뱉어내야 한다.
1회 사용량으로는 10~15ml가 적당하다.
입 안에 남아 있는 가글액이 불편하면 물로 헹궈내도 되지만 그대로 섭취해도 문제는 없다.
가글의 효과가 치아에 발현되는 시간을 고려해 가글 후 30분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Q : 가글이 음주측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나.
A : 일부 구강청결제에는 에탄올이 다량 함유돼 있다.
가글을 한 뒤 입 안에 에탄올 성분이 남아 있으면 음주 단속에 걸릴 수도 있다.
이런 청결제는 포장에 에탄올 함유를 알리는 '주의' 표시를 넣도록 하고 있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입 안이 쉽게 건조해지는 노약자는 에탄올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 중앙일보
칫솔질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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